지난 15일에 이어 22일(목) 2023년 복지기관 실무자와 함께하는 기획강좌 "경계에 피는 꽃" 2강 은유 작가의 '약자의 목소리로서의 글쓰기' 강좌를 진행하였습니다.

작가는 자기 감정, 생각, 느낌 이런 걸 설명하기 위해서 글을 쓰고 싶었다고 합니다.

뭔가를 말로할 때는 이해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글로 쓰면 조금 더 세세하게 맥락과 그 상황을 전달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강연 내용은

▶글쓰기의 의미

-글을 쓴다는 것은 있는 그대로 자기 삶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것.

-자기 서사라는 건 고통의 서사. 개인마다 특별한 고통이 있고, 글쓰기는 고통에 품위를 부여하는 일.

- 글을 쓰는 것은 경험의 재구성, 자기객관화, 자기성찰

-프랑스 철학자 프랑수아 줄리앙 파리7대학 교수의 "타자에 대한 혐오를 쏟아내는 사람은 자기 정체성을 찾지 못한 사람이다" 라는 말을 소개하며, 한국 사회에 혐오가 만연한 것은 사람들이 나를 찾지 못했다는 뜻이라 하였습니다.

▶ 글쓰기 방법

- 글감은 자기 화두가 있는 것으로 그것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하는 것(예) 질병, 관계 등)

첫 문장은 주제와 연관성이 있어야한다. 핵심 속으로 상황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중요함.(인용, 묘사, 금언, 주제)

- 불필요한 이야기로 앞에 다섯 줄 이상을 채우지 말아야 함.

- 나만 쓸 수 있는 글. 즉 자기 자신에서 출발하는 게 중요하다고 함.

- 사회적 약자 이야기를 다룰 때 너무 당위로 봐도 안 되고 너무 큰 얘기로 빠져도 안 됨.

- 글쓰기의 포인트는 그 독자들의 삶하고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글 쓰는 사람의 역할.

- 전달력을 담는 글을 쓰는 걸 목표로 하기.

- 실용적인 글쓰기에서 출발하고 글은 공개되는 글을 써야 책임감 있게 글을 쓰게 된다.

- 글을 쓸 때 하나의 글에는 하나의 메시지만 담는다는 느낌으로 써야함.

- 근거와 사례를 가지고 독자가 판단하게 해야함.

- 글을 쓴다는 것은 타자에 대한 존중이 있는지 배제나 차별의 시선은 없는지 판단함.

-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사례를 많이 모으고 생각을 모아놓는 게 중요함.

- 글은 정리, 다듬기가 중요함.

▶좋은 글이란

-글 쓴 사람이 보이는가? : 그 사람만이 쓸 수 있는 글

질문이 들어 있는가? : 예) 잘 산다는 것이 뭔지 ? 등

이글을 통하여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 : 핵심문장에 밑줄이 없어도 문제이고 많아도 안 됨.

이글은 누구에게 도움이 될까?

애매하게 입장을 흐리고 있지는 않은가?

간략히 정리해 보자면 글쓰기는 자기 자신에서부터 출발하고, 논픽션 전달을 위한 실용글쓰기로 시작, 타인과의 관계를 그들의 입장에서 존중하고 배제나 차별의 시선 없이 써야하며, 책임감있는 공적인 글을 써야하는 것으로 요약해 봅니다.

이번 기획강좌를 위해 애써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강좌에 참여해 주신 회원님 및 기관의 사회복지사님들 감사드립니다.